새해 정초에는 무조건 가족과 함께있기 미션을 이어서 엄마랑 동학사에 가려고 갈마네거리로 갔지만 fail.. 동학사로 가는 107번 버스에는 이미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한가득 타있었다. 그래서 그냥 갤러리아에 가서 가방 사려고 만다리나 덕 매장을 찾았지만 이마저도 fail.. 갤러리아 직원이 만다리나 덕은 롯데에만 있단다. 그래서 엄마가 샀던 화장품 찾으려고 비오템 매장에 갔더니 1월1일은 휴무라고 fail.. 등산용 가방 보려고 5층인가 6층에 갔는데 매장 직원님들 어찌나 친절한지 내가 직원이고 그분들이 손님인줄 알았다. 진짜 고등학생들이 일진놀이한다고 패딩 존나사서 그런지 뭔지 살놈은 산다 그 마인드인지 공격적 마케팅인가보다 이게. 손님한테 공격적으로 대하기. 아 롯데는 진짜 겁나 친절한거였어.. 블로그에 이런글쓰면 사람들이 싫어하고 풍원안창때 리플로 싸워서 컴플레인 잘 안쓰는데 직원님들은 짱이였어요 진짜. 그래도 엄마랑 여기까지 왔는데 밥이라도 먹자고 9층에 있는 사보텐 가서 돈까쓰먹었는데 그냥 깔끔해서 좋았다. 그러다가 엄마랑 헤어지고 대흥동으로 흘러흘러가서 이스탄불 지도보고있는데 중앙고 일진 백기태가 삼성 배구경기 보고왔는데 2쿼터때 한복을 입고있던 치어리더들이 벗어서 너무 좋았다고 극찬을 하며 들어왔다. 그리고 내가 요즘 키팅형이랑 마멧이랑 하는 게임 보더니 형 이거 초딩들 하는 게임 아니에요? 라며 공격을 시작하더니 40살만 되면 대전의 아들 형들 다 패고 지가 대장이 되겠다는 당찬 새해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집가려고 나와서 은행동 지하상가 지나가고 있는데 지 생과일 주스 먹고싶다고 나중에 스네어로 맞기 싫으면 내노라고 해서 무서워서 기태님 드시라고 생과일 주스 사드리고 이번에 지갑팔고 산 60만원짜리 반지보면서 경탄을 해드렸다. 기태님 저 안때리실꺼죠? 그러다가 탄방동가니까 마멧은 리바이스 내복입고 이불 뒤집어쓰고 새로운 게임을 찾아 인터넷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었다. 마멧이 극찬하는 빅스타피자의 오꼬노미야끼 피자 먹으면서 보는데 재미있어 보이긴 하드라. 여튼 그리고 민건호가 빼았아간 이어폰에 대해 격렬히 토론하고 귀가, 근데 대전 최고의 난코스 갈마고개 넘어가려는데 눈이와서 버스 못올라갈까봐 쫄렸다. 무사귀가 하고 포스팅중입니다. 쓰고 나니까 뭔가 오늘 하루 거창하네,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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