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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아들

지지마 힘내 (20130508 vs고양 FA컵 32강전)

대전에서 태어났고 군대를 제외하곤 한순간도 대전을 벗어나 살아본적이 없습니다. 말그대로 고향이에요 대전은. 그렇게 살면서 2002년 월드컵 열풍에 아버지를 따라서 고향팀 대전시티즌을 응원했고 2003년부턴 고작 함성소리의 일부였지만 골대 뒤에서 응원가도 따라부르고 그렇게 자라서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저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만든 응원가, 응원문화를 접하게 되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말그대로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축구팀이에요. 그리고 지금 골대 뒤에 계신분들중엔 저보다 팀을 더 소중히 생각하고 오랫동안 함께한분들이 계시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선수,감독들이 거쳐갔고 옛날보단 팬 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선수들의 열정, 팬들의 함성의 크기는 줄어들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둘중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골대 뒤에서의 응원입니다, 적어도 골대 뒤에 있다면 응원으로 경기의 결과를 바꿀수 있다는 믿음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부터 열심히 응원하고 함께하겠습니다. 오늘 경기 빨리 잊고 연고이전팀 경기때 뵐께요. 비록 우리의 FA컵은 끝났지만 오늘 다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