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동의 백만장자 (궁동 바텐더, 육회본가, 돌아온 김삿갓, 방일 해장국)
seo's
2010. 12. 10. 13:47
해욱이와 헤어지고 민폐만 끼치는 마멧을 데리러 로데오에 갔더니 이 정신나간놈이 이미 맛이 가서 리버플레이트의 노래를 부르며 바야바야를 외쳐대고 있었다. 너무 부끄러워서 빨리 마멧이 있던 바텐더란 술집으로 들어갔는데 저번에 힘동에서 한번 뵜던 도형이형과 처음보는 생물학과 09학번들이 있었다. 바텐더에서 취하기 싫어가지고 그냥 깔루아밀크 한잔 시키고 빨리 마멧을 빼낼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형이형께서 육회본가에 가자고 하셔서 그냥 자리에 눌러 앉았다. 육회본가에서 육회에 오뎅탕, 그리고 술을 마시며 텐션이 오르기 시작했고 오늘의 주인공이셨던 도형이형께서 갑자기 안주가 떨어졌다고 돌아온 김삿갓에 가서 계란말이를 먹자고 하셨다. 이때부터 형한테서 후광이 비춰지기 시작했다. 김삿갓에서 동동주에 계란말이를 먹으며 조합에 실패한 ㅇㅇ과 얘기, 미팅에서의 마멧에 추태등에 대해 얘기하면서 분위기는 최고조를 달렸고 난 점점 생물학과化되기 시작했다. 갑자기 생물학과 09중 한명인 상모가 당구가 치고싶다고 하자 도형이형께서는 쿨하게 자리를 일어나셔서 윗층 당구장으로 가셨다. 아 진짜 도형의형의 결단력을 배우고 싶다, 지갑도 닮고 싶고. 여튼 당구장에서 4구를 개발리고 탁구도 개발린뒤 '이제 집에 가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갑자기 형께서 집들어가기 전엔 해장을 해야한다며 우릴 방일해장국으로 이끄셨다. 방일이라니... 맨날 조마루와 이상한 감자탕집 뼈다귀 해장국에 익숙해져 있던 내 위에 한줄기 빛과 같은 말씀이셨다. 아 진짜 우리과에도 이런 선배님이 계셨으면 좋겠다. 갑자기 내 팬티를 빼앗아 가셨던 남용이형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여튼 진짜 오늘 하루(20:00~4:00) 도형이형 덕분에 해볼건 다해봤다. 감사합니다 도형이형!! 하루라도 빨리 유전학을 배우러 생동으로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