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잉여들의 버스표류기

seo's 2010. 12. 21. 14:45

방학이 시작했고 설레였던 여름방학때와는 달리 군입대를 기다리는 냄새나는 휴학생이 되버렸다. 안골 잉여 두목인 성재형(a.k.a 25000원이 아까워 동생을 팔어먹는 쓰)과 함께 갈마고개에서 가장 빨리오는 버스를 타고 아무데나 가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중간중간에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무사히 한밭종합에 도착했고 주위를 둘러봤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다시 서대전네거리까지 가서 급행 2번을 타고 성재형 과동기가 알바를 한다는 관저동으로 향했다. 근데 하필이면 또 과동기분이 알바하는곳이 소담애... 아 나 여기 접때 포스팅 했다고 깽판을 부렸지만 소용 없었다. 그래도 미니족발 하나 시켜놓고 주먹밥에 쟁반국수에 막걸리까지 풀써비스로 제공받고 나왔다. 여행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코알라로 마무리 지었음. 아 그리고 요즘에 왜이렇게 블로그가 식상하냐고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님들도 군입대 30일 전이면 싸이 다이어리에 쓰는 글마저 식상하고 우울해질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