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추억에 잠겨서(탄방동 힘내라 동태찌개)

seo's 2010. 12. 12. 01:58

소담애를 나와서 마멧을 소환해 힘동으로 2차를 갔다. 거지인 나를 위해 정수가 2차를 쏘기로 했다. 원래 매주 월요일마다 힘동에 출석도장을 찍었어야 되는데 이번주는 시험공부때문에 어쩔수 없이 못갔어서 마음이 좀 불편했는데 주말에라도 와서 한결 좀 나아졌다. 사장님은 오늘도 어김없이 '신승훈왔네' 라고 하시며 날 반겨주셨다. 술을 좀 마시다 보니 오늘의 주인공이였던 민수도 왔고 분위기는 무르익고 술을 마시다 보니... 1차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임보영이 코알라가 되서 추태를 부리기 시작했다. 코알라가 된 임보영을 두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다행스럽게도 민건호가 엎기로 하고 노래방으로 끌고 내려갔는데 자라는 잠은 안자고 꽥꽥거리다가 근처에 사는 자기 친구한테 집으로 끌려갔다. 방해꾼을 집으로 보낸뒤 노래를 불러댔지만 결국 텐션은 터지지 않았고 탄방초등학교에서 별을 보면서 추억에 잠겨있다가 각자의 집으로 헤어졌다. 아까 옛날에 힘동 노트에 써놨던 글들을 봐서 그런지 약간 울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