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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아들

간만의 홈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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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원정에, 금요일 원정에 시달리던 우리에게 2주만에 단비같은 홈경기였다. 상대는 올시즌 승점자판기였던(믿기진 않지만) 포항이였는데, 뭐 결론부터 말하면 개발렸다. 설기현은 우리의 윙을 가지고 놀았고 신준배는 경기 내내 개그를 한건지 축구를 한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여튼 오늘도 술을 좀 먹고 봐서 그런지 전반 내내 재미있게 놀았다. 요즘에 축구를 정크푸드 즐기듯이 노래부르며 노는 재미로만 보고 있어서 정체성에 혼돈이 온다. 이번 경남 원정때는 영근이형께 무언가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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