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때는 달라지겠다는 김인완을 믿고, 또 중국가서 정말 무언가 가시적인 성과를 냈었고, 신뢰와 설레는 마음을 한아름 안고 경남으로 향했다. 양산에 도착하니까 비도 오고 해서 조금 짜증났지만 오늘은 이길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옆에서 마멧이 징징대도 꾹 참고 반데이라도 열심히 설치하고 빨리 전반시작 휘슬이 울리길 기다렸다. 그리고 휘슬이 울렸고 부발로, 김형범은 진짜 말 그대로 대전 수비진을 학살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6:0으로 지는 경기를 보여준 김인완과 선수단 여러분께 체념의 의미를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진짜 대전 씨발 존나못해. 대체 김한섭 김창훈 트레이드 누구 대가리서 나온건지는 몰라도 축구 관련된일 당장 때려치길 바란다. 대전에 정말 프로선수는 주앙이랑 이웅희밖에 없는거 같다. 프로 선수면 뛰라고 좀 뛰어 공 가는데 멍하니 쳐다만 보는게 무슨 프로야, 그리고 페북좀 작작해라 제발... 선수단 페이스북 통제걸고 골넣으면 풀어준다고 하면 날라다닐듯. 여튼 참혹한 폐허를 뒤로한채 부산가서 군대 후임 철진이 10분 보고 돼지국밥 한그릇 하고 새마을호에 몸을 싣고 대전으로 귀환했다. 오는 내내 유상철이랑 김형범이 옆에서 비웃고 있는거 같아서 개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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