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지스에서 나와 귀가를 하던 도중에 갑자기 옛날생각이 나서 한남대 인문대로 동생들을 데리고 갔다. 하나도 변하지 않은게 진짜 내가 여길 떠난게 벌써 2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수를 후회하는건 아닌데 좀 뭔가 약간 서글픈 생각도 들고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캠퍼스 투어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데 대전천이 나왔고 약간 술이 덜깬 난 징검다리를 찾는답시고 동생들을 천변으로 이끌고가서 30분동안 강행군을 했다. 아무리 찾아도 징검다리가 나오지 않아서 그냥 호남선 철교로 올라가 천을 건너기로 했는데 가다가 철로 부목에 다리가 빠져서 부러질뻔했다. 이때부터 술이 확깼고 원래 집까지 걸어가려고 했는데 그냥 태평동에서 택시를 탔다. Once OST를 들으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 글이 노래를 따라간다, 개우울하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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