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아들

홈 마지막 수원전

seo's 2010. 11. 5. 10:54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원전이 왔다. 홈 마지막 경기라 구단에서도 좀 준비를 했는지 관중도 많았고 골대 뒤도 간만에 많은 사람이 모였다. 그리고 그랑블루는 오그라드는 배너로 우리를 당황스럽게 했다. 밀뚜라스의 케세라세라를 드디어 듣게 되는건가 하며 기대로 좀 했는데 경기 내내 이거 안부르더라 밀뚜 나쁜놈(근데 케세라세라 뜻이 될대로 되라인건 알고 쓰는건지 모르겠다). 여튼 전반에 파비오의 선제골이 터지자 텐션이 폭팔했고 오늘은 이기는구나라며 기대감에 충만했지만 우리의 친구 리퍼플이 경기장에 휴지를 던져준 덕분에 황재원에게 동점골을 먹히고 말았다. 은성삼촌이 그리 던지지 말라고 소리를 질러대는데도 휴지를 던지는 정신병자들은 대체 뭔지 모르겠다. 그렇게 경기는 1:1로 마무리 지어졌고, 아쉬움을 남긴채 홈 마지막 경기는 이렇게 끝났다. 집에가서 보니 수원이 6강에 떨어졌다는거에 조금 위안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