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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여행 4일차 (20130120 피오렌티나vs나폴리. 아르테미오 프랭키)

피렌체 여행중 가장 기대했던 피오렌티나와 나폴리의 경기가 있었다. 근데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오더니 경기장 도착하니까 폭우.. 검표 하려고 기다리는데 신분증 검사랑 몸수색을 해서 그런지 좀 오래걸렸다. 그렇게 경기장 입장! 경기장 규모야 뭐 기대도 안했었지만 오래된 경기장이라서 그런지 좀 시설이 많이 낙후되어 있었다. 유투브에서 많이 보던 배너들이 있어서 좀 반가웠다. 그렇게 기다리는데 갑자기 애들이 나폴리 나폴리 바판쿨로를 외치면서 W석쪽으로 뛰어가길래 뭔일인가 했더니 나폴리 팬이 그쪽에 배너를 걸라고 하고 있었다. 가족단위 팬이였던거 같은데 멘붕먹고 배너 치우고 쓸쓸히 원정팬석으로 이동.. 경기 시작 전까지 경기장 다 안차길래 비와서 관중 별로 없나보네 라고 생각했는데 킥오프 하고나서 주위를 보니까 그때 다 차있었다. 여튼 뭐 응원도 제대로 안되서 콜리더 빡쳐서 막 화내고 응원가 부르다가도 막 심판 판정 안좋으면 욕하고 별로 골대뒤는 좋은 이미지가 아니였다. 그나마 골들어가고나서 같이 슬램하고 노는데 그게 가장 좋은 추억이였던거 같다. 경기도 루카토니가 골키퍼 시야가려서 뽀록 선제골 넣고 이기는가 했는데 카바니가 헤딩골 넣어서 홈팀에 멘붕을 먹였다. 솔직히 피렌체 입장에선 비긴게 기적이였던 경기. 어릴때 PES2007하면서 루카토니에 대한 기대심을 너무 많이 키워서 그런지 루카토니가 홈런을 칠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실망스런 경기를 뒤로한채 배고파서 숙소 앞에 있는 케밥집에서 케밥 우걱우걱 먹고 집에서 쉬다가 프레도네 가게에서 놀다가 피렌체 마지막 날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