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서울까지 왔으니까 얄록이를 만나러 대학로로 갔다. 뭔가 좀 특이한걸 먹으러 가자고 할줄알았는데 순대를 먹으러... 갔다... 요즘 태평동에서도 순대 많이 먹는데.. 젠장..
순대볶음을 시켰는데 생맥주도 서비스로 주고 순대국도 서비스로 준다. 순대가 약간 좀 특이했는데 순대 특유의 비린맛이 없었고 뭔가 오문창보다는 부드러운거 같았다. 맛있었당.
순대볶음이 나왔다. 양이 적어보였는데 먹다보니까 진짜 많드라... 그리고 맥주 순대 꼴라보도 생각보다 괜찮은 조합이였다. 처음에는 에이 순대 뭐 다 똑같겠지 이러고 들어간 집인데 괜찮은 선택이였던거 같다. 근데 가격이 정성훈급. 살다가 순대 이 돈내고 먹을줄 상상도 못했다. 그리고 얄록이가 사줄줄 알았는데 더치페이, 내 거지근성에 빳다질을 했다.
용산에서 병점 급행을 타고 수원으로, 텅빈게 혼자 사진찍고 놀기 좋았다.
창밖 풍경도 좋고~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평화로웠지.
빅버드에 도착했다. 뭔가 이때부터 가슴이 바운스바운스, 어릴때부터 꿈꿔왔던 수원원정 리딩을 하게 된다는 생각에 정말 설렜다.
수원은 뭔가 경기장 구조가 간단해서 좋다. 종합운동장같이 관중석이 쫙 늘어져 있다고 해야하나? 데코하기 좋을거 같다.
경기 시작하고 아까 말했던 설레는 마음은 악몽으로 다가왔고 전반에 3:0때는 경남전 다시보기 하는줄 알았다. 경기 끝나고 별 생각이 다들어서 머리 깨지는줄 알았다. 진짜 구단 버스 때려 부셔버리고 싶다. 내일 부산전 기대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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