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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의바람

한남대 술집탐험 (참새집&갠지스) 동생들이 그토록 보고싶어하던 성재형(a.k.a 파산의 유펜션)을 보여줄려고 한남대로 향했다. 한남대에 도착하니 아이온에 심취해서 현실과 게임을 분간하지 못하는 성재형이 피시방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진짜 나중에 이렇게 살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근처 오락실에서 위닝을 하는데 성재형이 자기가 오까네모찌라고 떠벌리는게 불안해서 은행에 가서 성재형의 통장 잔액을 확인해보니 580원이 남아있었다. 너무 한심하고 동생들한테 보여주기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고등학교때의 정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우리가 술값을 내기로 하고 가격대비 효율이 쩌는, 모든 안주가 다 만원 아래인 참새집으로 향했다. 술이 조금 들어가니 성재형은 애들을 데리고 신세한탄을 하기 시작했고 너무 안타깝고 보기 민망해져서 일찍 자리를 파하고 동생들을 .. 더보기
한남대 굿컴,갠지스 아버지 회사가 있는 오정동으로 향하고 있는데 형섭이형께서 전화를 주셨다. 갠지스에 가자는 내용이였는데 난 이때 형이 한남대쪽에서 연락을 주신줄 알고 바로 건호(a.k.a 마멧)을 소환했다. 하지만 형섭이형은 유성쪽이였고 난 졸지에 건호를 낚아버리고 말았다. 삼십분간 욕을 듣고,해가며 우린 형섭이형을 기다렸고 민건호 도착 기준으로 한시간 반만에 오신 형섭이형은 우리에게 굿컴의 곱창볶음을 하사하셨다. 한남대에 잠시 다닐때 자주 가던 곳이였는데 맛은 여전했다. 굿컴을 나와 우린 원래 목적지였던 갠지스로 향했고 대전의 아들 내 대성고 졸업자인 우리는 학교 선생님들 얘기등 소소한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원래 먼저 일어났으면 안되는 자리였는데 과외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먼저 일어난 나 때문에 우리는 비교적 이른.. 더보기
한남대 갠지스 절대 뭉쳐선 안되는 조합 세명이 간만에 모였다. 뭐 마멧에 성재횽 한명 추가된거긴 하지만 이 조합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간만에 모인 셋은 한남대(a.k.a 할렘대)로 성재횽의 애마를 타고 이동했다. 언제나 그렇듯 우린 갠지스로 들어갔고 스타벅스에 간 여자애들마냥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술이 좀 들어가자 우린 고등학교때 추억에 잠겼고 버닝햅번의 노래 가사마냥 술이나 쫙쫙 빨아대면서 사는게 그런거라고 위로했다. 아쉬웠던건 오늘의 갠지스의 컨셉이 우울이였다는것이다. 뒷자리에 앉으셨던 분들은 '난 7080세대였으면 진짜 잘놀았을거 같애' 라며 21세기에 역행하는 발언을 하시며 그시절 노래를 신청하셨고 (근데 이사람들 딱봐도 나랑 동갑아님 어려보였다), 옆자리에 앉은 커플은 딱봐도 순수혈통 한국인, 그것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