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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대전 최악의 횟집 마멧네 집에서 피파를 마친 우린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에서 회나 한접시 하려고 105번 버스에 올랐다. 수산시장에 가면 회가 쌀줄알고 갔던거였는데 자연산이라 그런지 너무 비싸서 어쩔수 없이 한남대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그리고 우린 한남대 거리 끝쯤에 있는 회나라 회천국이라는 허름한 가게에 들어갔다. 주인아줌마는 '오늘' 고기가 들어와서 신선하다고 하며 우리를 유혹했다. 기본 스끼가 나오고 노가리를 까고있었는데 회 '중'짜리를 시켰는데 아 진짜 남들 다보는 블로그에 이런표현 쓰기 싫은데 진짜 회 양이 쥐좆만큼 나와서 점점 텐션이 떨어지고 진짜 개빡쳤다. 그리고 기본스끼가 나오고 스끼가 더나올줄 알았는데, 횟집의 꽃은 스끼임에도 불구하고 스끼 6접시가 끝이였다. 심지어 매운탕은 간을 보는건지 안보는건지 아니면 .. 더보기
한남대 굿컴,갠지스 아버지 회사가 있는 오정동으로 향하고 있는데 형섭이형께서 전화를 주셨다. 갠지스에 가자는 내용이였는데 난 이때 형이 한남대쪽에서 연락을 주신줄 알고 바로 건호(a.k.a 마멧)을 소환했다. 하지만 형섭이형은 유성쪽이였고 난 졸지에 건호를 낚아버리고 말았다. 삼십분간 욕을 듣고,해가며 우린 형섭이형을 기다렸고 민건호 도착 기준으로 한시간 반만에 오신 형섭이형은 우리에게 굿컴의 곱창볶음을 하사하셨다. 한남대에 잠시 다닐때 자주 가던 곳이였는데 맛은 여전했다. 굿컴을 나와 우린 원래 목적지였던 갠지스로 향했고 대전의 아들 내 대성고 졸업자인 우리는 학교 선생님들 얘기등 소소한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원래 먼저 일어났으면 안되는 자리였는데 과외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먼저 일어난 나 때문에 우리는 비교적 이른.. 더보기
한남대 갠지스 절대 뭉쳐선 안되는 조합 세명이 간만에 모였다. 뭐 마멧에 성재횽 한명 추가된거긴 하지만 이 조합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간만에 모인 셋은 한남대(a.k.a 할렘대)로 성재횽의 애마를 타고 이동했다. 언제나 그렇듯 우린 갠지스로 들어갔고 스타벅스에 간 여자애들마냥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술이 좀 들어가자 우린 고등학교때 추억에 잠겼고 버닝햅번의 노래 가사마냥 술이나 쫙쫙 빨아대면서 사는게 그런거라고 위로했다. 아쉬웠던건 오늘의 갠지스의 컨셉이 우울이였다는것이다. 뒷자리에 앉으셨던 분들은 '난 7080세대였으면 진짜 잘놀았을거 같애' 라며 21세기에 역행하는 발언을 하시며 그시절 노래를 신청하셨고 (근데 이사람들 딱봐도 나랑 동갑아님 어려보였다), 옆자리에 앉은 커플은 딱봐도 순수혈통 한국인, 그것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