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명절이라 대전에 내려온 형주를 만났다. 원래 둔산동에서 송잼이랑 같이 만나려고 했던거였는데 의대생 간지를 내시느라 매일 바쁘신 송잼님은 간만에 만날 기회조차 허락해주시지 않았다. 여튼간 난 자격지심인지, 진짜 궁금해서인지,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지 계속 형주네 학교얘기만 물어봤다. 화제는 고연전(친구가 고대입니다 죄송합니다)으로 시작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애슐리에서 세번째 그릇을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갑자기 이명박얘기가 나오더니 진정한 보수임을 자처하는 형주와 진보로 위장한 좌빨인 난 심각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던 대학생의 일상적인 대화를 간만에 만난, 그것도 멀리 떨어져있는 친구랑 하게 된게 좀 아쉽긴 했지만 유익했던거 같다. 여튼간 하이라이트는 대전시장에 관련한 얘기였다. 뭐 염홍철씨가 잘해주실꺼라고 난 믿는다. 뭐 선거 전략부터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은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그리고 의외였던건 난 형주가 뉴라이트를 좋아하는줄 알고 오해를 하고있었는데 형주는 뉴라이트와 박정희를 신랄하게 까주었다. 진정한 보수는 이런거다. 아 애슐리에서 배터져 죽을뻔했음. 그리고 대전시티즌 시즌권 할인이 된다는건 진짜 메리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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