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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갈마동 탁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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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고 집에만 있기가 적적해서 동네 빚쟁이아저씨 성재형을 불렀는데 이 인간이 또 돈을 별로 안가지고 와서 어쩔수없이 나의 로망 한우곱창전골을 포기하고 근처 막걸리집을 찾다가 탁사발이라는 딱봐도 체인점인곳을 발견해서 곧바로 직행, 족발무침에 막걸리 한사발씩을 하기로 했다. 벽지가 너무 식상하긴 했지만 뭐 막걸리집들이 다 이렇지 뭐... 그래도 안주는 조금 맵기는 했지만 맛있었다. 오늘도 성재형은 자기가 십자인대를 끊어서 군대를 안가겠다느니 정신병원을 6개월만 다니면 면제느니 개소리를 열심히 해댔다. 에휴 정신좀 차리세요 내년에 24살 유성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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