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나가사키 짬뽕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갑자기 민건호(a.k.a 마멧)이 밥을 사준다고 해서 탄방동으로 향했다. 마멧은 오늘도 우리의 단골 미세노센세에 가야한다며 억지를 부렸지만 난 이제 미세노센세 카레가 물린다고 새로운 포스팅거리를 찾아야 한다며 소방서 뒷골목으로 마멧을 이끌었다. 하지만 유유부단한 우리는 결론을 내지 못했고 30분간 소방서 뒷골목을 방황하다가 결국 다시 미세노센세로 향했다. 카레 1단계와 나가사키 짬뽕을 시킨 우린 술을 마시며 센다이에 갈 계획을 짜고있었다. 그때 갑자기 사장님이 짬뽕을 들고 직접 서빙을 하시더니 우리에게 "군대가신다매요?" 라는 가슴에 비수같은 한마디를 날리셨다. 그러시면서 군대가신다길래 짬뽕에 면추가를 서비스로 해주셨다는 말씀을 하시며 맛있게 먹으라고 하셨다. 짬뽕은 우리의 눈물때문에 짰다. 여튼 미세노센세도 미세노센세지만 반드시 마멧이랑 군대가기전에 센다이를 가고말테다. 기다려 박성호!!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방동 토스피아  (2) 2010.11.23
쫑 휴가  (0) 2010.11.22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2) 2010.11.18
잉여력 폭팔  (2) 2010.11.14
탄방동 힘내라 동태찌개  (3) 201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