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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아들

카이스트 석림태울제 버닝햅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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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카이스트 학생들한테 미안하단 말로 시작해야겠다. 페퍼톤즈의 공연으로 텐션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우리는 버닝햅번만을 기다렸고(페퍼톤즈가 왜이렇게 반응이 좋나 했더니 무대 매너도 좋긴 좋았지만 카이스트 99학번이였다. 우리나라엔 진짜 잘난사람이 많은듯 하다.) 버닝햅번이 나오자마자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앞의 안전요원들은 웃으면서 우릴 막았지만 속으론 무슨 말을 했을지 모르겠었고 우리를 이질적인 눈으로 쳐다보던 카이스트생들도 진짜 속으론 욕을 한바가지 했을듯 하다. 하지만 우리의 문화를 즐기는 학생들도 있었고 우린 기차놀이도 하고 소리도 질러가며 미친듯이 카이스트의 축제를 즐겼다. 우리학교 축제때도 이렇게 놀지는 못했는데 남의학교 축제와서 이렇게 놀줄은 상상도 못했고 진짜 대학생 새내기 같았다. 충대 총학 병신들은 쫌 반성좀 했으면 좋겠다. 충대신문만 봐도, 논평의 그 촌철살인의 글만 봤어도 자존심이 상해서 축제를 그렇게 병신같이 만들지는 않았을듯 하다. 오늘 느낀거지만 그들만의 축제, 아무도 즐기지 못하는 축제는 축제가 아닌 삽질이며 돈낭비 이다. 이곳에 들리는 충대생들은 무슨말인지 알꺼라 믿고 총학사람들은 진짜 반성좀 했으면 한다. 어떻게 총학의 축제보다 단과대 축제가 더 기대되고 홍보가 잘되는건지 이해가 안된다. 제발 총학은 정신차리고 카이스트나 경상대 축제를 보고 쪼끔이라도 배우고 재학생들의 복리후생에 신경을 좀 써줬으면 좋겠다. 몇걸음 걸으면 나오는 곳들이다. 글을 쓰다보니 열등감이 폭발해서 글이 길어졌다. 여튼 버닝햅번, 카이스트 축제는 진짜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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