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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내일로 1일차 (춘천 명동본가 닭갈비, 나무향기 한증막) 작년 8월쯤에 죽을죄를 짓고 중대장님의 특명을 받고 조직된 9중대 최고의 실미도급 전투분대 '예초분대' 시절에 짰던 11.1 내일로를 출발했다. 용산서 모여서 오그라드는 사진을 찍고 ITX 청춘? 인가를 타고 가는데.. 이 열차는 내일로가 먹히지 않는 열차였다. 초반부터 패망, 그렇게 돈 조금 더 내고 춘천에 도착했다. 춘천에 닭갈비 말고는 아는게 없어서 일단 현지인들한테 갈곳을 물어보기로 하고 바로 닭갈비를 흡입하러 명동 닭갈비 골목에 갔다. 닭갈비3에 닭내장1에 옥수수 막걸리 2통 흡입. 그리고 앉아서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소양강댐을 보기로 했다. 숙소는 나무향기 한증막이라는 곳이였는데 산넘고 물건너서 간신히 도착했다. 시설은 뭐 그냥저냥 좋았다. 마멧이랑 한증막에 들어가서 김광석의 변해가네 들으면서 .. 더보기
여행의 마지막 (구름민박, 아타튀르크 공항) 흐아 여행의 마지막날, 구름민박 테라스에서 사진 좀 찍고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마지막 담배를 피고 비행기에 올랐다. 귀국할때 짐이 너무 많아서 사진찍을 겨를이 없어서 사진이 이거밖에 없네.. 여튼 귀국 잘 했구요, 살아서 블로그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벨칸이랑. kardeş, ağustosta bekliyorum seni Ankara'ya. 더보기
여행 14일차 (돌마 바흐체, 탁심 물담배, 데데식당) 여행의 마지막날, 돌마바흐체만 갔다오면 잉여였는데 전날 민박집에 오신 연천이형이 가이드좀 해달라고 하셔서 술탄 아흐멧에서 만나서 도이도이에서 식사를 하고 돌마바흐체로, 돌마 바흐체에 도착하니 베식타쉬의 홈구장이 있었다. 신기해서 사진좀 찍고 입장했는데 돌마바흐체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찍은게 없다. 외관만 좀 찍고 나와서 탁심에 가서 터키에 오면 꼭 피고싶었던 물담배를 피고(근데 물담배 담배피는 그느낌이 아니다 그냥 향담배) 데데식당에서 데데케밥과 모듬케밥으로 터키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쳤다. 데데에 좀 친해진 점원이 있었는데 인사를 못하고 와서 좀 여운이 남는다. 여튼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서 짐 대충 정리하고 잠에 들었다. 더보기
여행 13일차 (데데식당, 귤아네 트램베이 앞 펍, 갈라타 타워) 이날도 몸이 많이 안좋아서 점심때까지 자다가 나와서 데데식당에서 데데케밥을 시켰는데 진짜 맛있었다. 데데케밥은 닭순살이랑 소고기에 치즈를 얹어준건데.. 에크멕도둑이다 진짜. 차이 한잔 하고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귤아네 근처에서 빈둥대다가 축구일정이 적혀있는 펍이 있길래 들어가서 아픈몸을 혹사시켰다. 에페스는 생맥주도 맛있었다. Ligtv를 멍하니 보고있는데 외국인이 그러고 있으니까 신기해 보였는지 바텐더가 축구 좋아하냐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터키에서 어느팀이 제일 좋냐고 물어봤다. 갈라타사라이라고 하니까 '너 게이야?' 이러길래 아니라고 왜그러냐고 그러니까 갈라타사라이 팬은 다 게이란다. 그리고 저기 게이들의 보스가 있다길래 봤더니 술집 사장.. 진짜 터키사람들은 축구를 과하게 좋아하는거 같다. 바텐더한테.. 더보기
여행 12일차 (데데식당, 예레바탄 지하궁전, 그랜드 바자르) 전날 엄청 추운날씨 속에서 축구를 봐서 으슬으슬한데 그래도 여행왔는데 둘러볼곳은 다 둘러봐야지 그 생각 하나로 옷 따시게 껴입고 나와서 구름민박 근처 맛집이라는 데데식당에 갔다. 돈 얼마 없어서 가장 저렴한 닭날개 케밥을 시켰는데 점원이 서비스로 아이란도 주고 진짜 친절했다. 음식도 진짜 최고!! 지금까지 먹어본 케밥들중에 제일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술탄아흐멧 트램베이 근처에 있는 예레바탄 지하궁전에 갔다. 궁전 안에 물고기를 키우는데 이상하게 웹툰 조의 영역을 본 이후부터 물고기들이 무서워졌어.. 거기다가 빨간 조명빨을 받아서 그런지 좀 그랬다. 여튼 궁전을 나와서 골든혼 근처에서 담배피면서 멍까다가 베야짓에 있는 그랜드 바자르에 가서 구경좀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기절했다. 이날 진짜 늦게까지 돌아.. 더보기
여행 11일차 (20130127 갈라타사라이vs베식타쉬 a.k.a 나름 이스탄불 더비) 야호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였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룸메 찬웅이와 베야짓도 가고 그랜드 바자르도 겉핥기만 하고 도이도이에서 케밥도 먹고.. 아 진짜 케밥이랑 피데랑 아이란이 짱이야!! 피자 파스타 비노 다 꺼지라고 해!! 여튼.. 아 흥분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감자로 만든 음식인 쿰피르를 먹으면서 수다좀 떠는데 식당 주인이 베식타쉬 팬이였다. 계속 옆에서 베식타쉬가 최고라고 갈라타사라이 오보르츄죠(병신)라고 그러는데 터키말을 몰라서 해줄 말이 없었다. 귀국해야하는 찬웅이와 빠이빠이 한 뒤 투르크 텔레콤 아레나로! 경기 시작하기 4시간전에 갔는데 무슨 우리 평소 홈관중만큼의 사람들이 벌써 몰려있었다. 기다리면서 차이 한잔 하면서 담배피는데 터키애들 세명이 와서 불좀 빌려달라고 해서 전날 소매치기도 당하.. 더보기
여행 10일차 (아야 소피아, 투르크 텔레콤 아레나, 톱카프 궁전) 이스탄불 첫날이였다. 다음날이 갈라타사라이와 베식타쉬의 경기여서 아침에 술탄아흐멧 근교를 조금만 둘러보다가 투르크 텔레콤 아레나로 가기로 했다. 일단 트램을 타고 이스탄불에서 제일 유명하고 가보고 싶었던 아야 소피아로. 아 근데 구름민박이 시설도 좋고 진짜 다좋은데 교통이 조금 그렇다. 바클쿄이에서 제이틴브루노 가서 트램으로 환승해야하는데 트램타고도 좀 나가야 술탄아흐멧 트램베이가 나온다. 그리고 터키서 트램보고 처음에 당황했던게 이슬람국간데 여자가 얼굴까고 찍은 사진을 광고로 그냥 쓴다. 설명은 이정도만 하고 술탄 아흐멧에 도착해서 소피아 입장! 정말 보고싶었던 콘스탄티노플과 소피아성당을 봉헌하는 콘스탄티누스와 유스티니아누스의 모자이크도 보고 뜻깊었다. 그리고 여기 저기 붙어있는 술탄의 초상화들도 신기.. 더보기
여행 9일차 (피우미치노, 터키항공, 아타튀르크 공항) 로마 마지막날, 아침부터 남부투어가는 누나들에 피렌체 프라다 아울렛가는 성완이형에 정신 없이 민박집의 아침은 바빴다. 나도 짐 좀 싸고 민박집 이모랑 사장님한테 인사드리고 테르미니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피우미치노에 갔다. 피우미치노에서 맥도날드에서 더블베이컨 버거를 먹고 와이파이가 안잡혀서 죽어가다가 그냥 수속이나 밟자고 가다가 식당 발견. 그래도 마지막으로 파스타 한번 더 먹자고 이름도 모르는 파스타를 시켰는데.. 젠장.. 이탈리아음식이였다. 아니 인천공항은 비싸고 맛이라도 있던데 여긴 무슨 비싸고 맛도없냐. 얼마 있지도 않던 유로를 다날렸다. 터키항공은 이스탄불에서 환승해서 중동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진짜 많은데 비행기 안에서도 옆옆엔 이란사람, 옆에는 방글라데시 사람이 앉았다. 근데 이 방글레데시 사.. 더보기
여행 8일차 (바티칸 시국) 로마를 떠나기 전날이였는데 계속 늦잠자느라 미루고 미루던 자전거나라 바티칸 투어를 갔다. 맨날 혼자다니다가 가이드투어하면 적응 안될줄 알았는데 웬걸, 가이드분이 설명을 잘해주셔서 그런지 진짜 좋았다. 그리고 같은 민박집분들이랑 같이갔는데 자매분 두분 계셔서 나보다 어려보이셔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여쭤봤더니 28.. 멘붕.. 동생분도 26.. 개멘붕.. 진짜 멘탈 광탈했다. 24은 어린나이입니다 여러분. 희망을 가지세요. 여튼 바티칸서 아테나 학당도 보고 천지창조도 보고 피에타도 보고 바티칸 쿠폴라에 올라가서 기념사진도 찍고 사진은 못찍었는데 올드브리지 가서 젤라또도 먹었다. 딸기 맛있다던데 난 딸기는 모르겠고 피스타치오 대박. 피렌체서 사기먹고 먹은 10유로짜리 젤라또랑은 비교도 안됐다. 그렇게 날은.. 더보기
여행 7일차 (나보나 광장, 판테온, l'archetto, 트레비, 포폴라 광장) 음.. 개인적으로 최악의 날이였다.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고 비 좀 피하려고 근처에 카페 가서 커피 한잔 하는데 나중에 로마 마지막날 알고보니까 여기가 로마 젤라또 맛집중 하나고 하아.. 심지어 카페 나오니까 다시 비 쏟아지고 원래 나보나 광장에 가죽으로 만든 수제 공예품 파는 집 있다길래 그거 찾으러 온거였는데 비쏟아져서 제대로 찾지도 못하고 판테온으로 갔다. 판테온은 뭐 별거 없었고 근처에 l'archetto라는 파스타집 들어가서 까르보나라를 시켰는데 전날의 베이컨 포모도로만큼은 아니지만 먹을만 했다. 뷔페도 있었는데 그냥 평범했고 점원이 맛있다고 꼭 먹어보라고 한 무슨 미역줄기같은건 더럽게 짰다. 또 헤매다가 트레비 분수도 찾고 동전 던지면서 여자친구 생기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지금 귀국한지 5일이 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