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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방동 시루향기 자전거 소울이를 타고 건호(a.k.a 마멧)와 갑천으로 드라이브나 하러 가려고 했는데 비가와서 그냥 퍼플하우스 시루향기(탄방점)에 해장이나 하러갔다. 목요일날도 과사람들과 학교앞에 시루향기(유성점)에 갔었는데 공기밥 무한리필이 너무 맘에 들어서 탄방점에도 한번 와봤다. 근데 유성점과 달리 이모님들이 정말 진심으로 불친절하셨다. 사진좀 찍는데 왜 사진을 찍냐고 눈치주실땐 진짜 기분이 상당히 나빴다. 심지어 모주맛도 유성점보다 못했다. 체인점인데 어떻게 술맛이 다를수 있는건지 궁금했다. 다행이도 국밥맛은 괜찮았고 이 국밥이 첫끼였던 나는 불친절한 이모님들이 눈치주는걸 참으며 공기밥과 반찬을 계속 리필했다. 배가 불러진 우리는 식당을 나와 우리집으로 향했다. 가격대비 효율 보통 (웬만한일 아니면 충대 오거리쪽.. 더보기
백만장자 놀이 갠지스에서 떨어진 텐션을 차에서 음악을 들으며 다시 올린 우리는 성재횽이 일하는 첼시바의 4층 창고에 잠입했다. 성재횽은 그동안 숨겨놓았던 술들을 꺼냈고 우린 즐겁게 그걸 또 받아 먹었다. 발렌타인부터 레미마틴까지, 최고의 밤이였다. 아 근데 성재횽이 레미마틴이 40만원이라고 해서 집에와서 찾아봤더니 7만원이였다. 갑자기 드는 이 배신감은 뭘까.. 여하튼 우린 꽐라가 되었고 백만장자,밀리어네어,밀료나로스를 연창하며 계속 잔을 비웠다. 너무 술을 많이 마신 나머지 난 좀비가 되어 집으로 기어들어갔다. 뒷일은 잘 모르겠고 그저 마멧이 부러울 따름이다. 슬퍼.. 더보기
한남대 갠지스 절대 뭉쳐선 안되는 조합 세명이 간만에 모였다. 뭐 마멧에 성재횽 한명 추가된거긴 하지만 이 조합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간만에 모인 셋은 한남대(a.k.a 할렘대)로 성재횽의 애마를 타고 이동했다. 언제나 그렇듯 우린 갠지스로 들어갔고 스타벅스에 간 여자애들마냥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술이 좀 들어가자 우린 고등학교때 추억에 잠겼고 버닝햅번의 노래 가사마냥 술이나 쫙쫙 빨아대면서 사는게 그런거라고 위로했다. 아쉬웠던건 오늘의 갠지스의 컨셉이 우울이였다는것이다. 뒷자리에 앉으셨던 분들은 '난 7080세대였으면 진짜 잘놀았을거 같애' 라며 21세기에 역행하는 발언을 하시며 그시절 노래를 신청하셨고 (근데 이사람들 딱봐도 나랑 동갑아님 어려보였다), 옆자리에 앉은 커플은 딱봐도 순수혈통 한국인, 그것도 .. 더보기
궁동 떡기뽁기 개강이후 처음으로 주한이와 정훈이랑 당구장에 갔다. 내가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사기꾼 기질이 뛰어난 동생들은 당구비는 자신들이 낼테니 밥을 사라고 덤탱이를 씌워버렸다. 동생들은 밥을 기대했겠지만 난 수중에 돈이 없었고 떡기뽁기에 들어왔다. 궁동엔 다 브랜드 떡볶이밖에 없어서 떡볶이를 먹어본적이 없었고 여긴 첫 시도였다. 떡볶이에선 희얀하게도 닭도리탕맛이 낫고, 비닐순대는 별로 맛있진 않았다. 튀김은 괜찮았지만 전날의 숙취로 인해 내 속은 뒤집히고 말았다. 여튼 괜찮은거 같았음. 가격대비 효율은 보통, 아 난 이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계란튀김을 먹어봤다!! 근데 왜 튀긴건지 이해는 잘 안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