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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내일로 3일차 (강릉 벅스리아, 동화가든, 커피커퍼, 정선 시골한밥상, 강원랜드, 제천 유로스파)

내일로 3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을 대충 때우려고 벅스리아라는 햄버거집에 갔는데 그냥 맛도 뭐 평범했고 1500원짜리 햄버거집이였다. 홍비비는 전날의 과음으로 죽어가고 있었고 마멧은 신나서 어제 홍비비가 한 짓을 떠들어댔다. 근데 어제 홍비비가 친해진 누나들이 12시까지 초당동 순두부집 입구에서 만나면 밥을 산다고 했다길래 설마 설마 하면서 바닷길을 따라서 순두부집으로 향했다. 우연인지 뭔지 순두부집에서 그 누나들을 만났고 진짜로 짬뽕순두부를 한그릇씩 사주셨다. 감사합니다 누나들. 식사를 마치고 홍비비가 밥값한다고 누나들 차 빼드리고 안목으로 향했다. 안목 카페골목에 커피커퍼라는곳에 가서 커피한잔씩 하면서 좀 있다 갈 정선 강원랜드에서 한몫 잡을 생각에 행복해졌다. 강릉역에 가서 청량리행 무궁화호를 타고 정선 사북역으로 출발! 사북역에 도착하니.. 와 진짜 말도 안나올정도로 고담시티 실사판급의 음산한 분위기였다. 시골한밥상이라는 백반집에서 식사를 하고 강원랜드로 들어가는 셔틀을 기다리고 있는데 시간이 되니까 어디서 딱봐도 카지노로 향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고 같이 버스를 탔는데 버스 분위기가 정말 비장했다. 그렇게 강원랜드 카지노에 도착, 일요일 밤이라 사람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3천명이나 들어가있었다. 내부는 사진촬영이 안된다고 해서 카메라를 놓고 들어갔는데 진짜 신기한 광경들이였다. 천장엔 진짜 몇천개 정도 되는 CCTV들이 달려있고 사람들 옹기종기 모여서 카드게임 아니면 빠찡코 돌리고 있고.. 우리도 슬롯머신 한번 돌려봤는데 홍비비가 만원 까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두배로 돈을 불렸다. 근데 돈이 불어도 기분이 별로 좋지가 않아.. 웬만하면 카지노는 추천하고 싶지가 않다. 카지노 나와서 어떻게든 정선을 빨리 뜨고싶다는 마음에 피시방서 게임좀 하다가 계획에도 없던 제천행 열차를 탔다.